김 총리 "민족 화해 흔들림 없이 추진...국민 화합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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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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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5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 참석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저녁 서울 중구 훈련원 공원에서 열린 제95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민족의 화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제95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석, "선열들 앞에 부끄러운 후손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꼭 다짐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선열들께서 바라시던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첫 번째 과제로 '국민 화합'을 꼽았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작은 차이를 크게 부풀리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거친 말로 매도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보인다"며 "부정과 편법으로도 이익만 되면 괜찮고 우리를 생각하기보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풍조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부터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우리 선열들이 어떻게 세우고 지킨 나라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통절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한 번이라도 더 살피고 내 것보다는 우리 모두의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정신이 바로 독립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총리는 "우리 선열들의 피와 땀이 어린 이 훈련원공원에서 대한민국 공동체의 상생과 연대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또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간, 북·미 간 약속을 기초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기반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민족의 화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것이 선열들께서 목숨을 바쳐 되찾고자 하셨던 하나된 조국을 위한 길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인류 전체의 번영'을 거론하며 "세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절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맞아 저발전국가들의 공평한 백신 접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의료 취약국의 보건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것이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을 바라셨던 선열들의 고귀한 꿈이기 때문"이라면서 "선열들께서 남기신 자랑스런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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