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2개월 이상 출장 기업인에 백신 우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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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6-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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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기업인의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대상을 12개월 이상 출장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7차 경제중대본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인이 출국할 때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 대상을 12개월 이상 장기 출장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3개월 미만 출장자가 대상이었다.

그는 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은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내국인 취업 기피 업종에 외국인 고용 허용 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미래산업 지원을 위해 전기차 전용 정비업체에는 내연차 정비용 검사 장비 구비 의무를 면제하도록 자동차 정비업 등록 기준을 오는 8월 개편하고, 재활용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용기 재생원료 사용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걸음 모델'도 신규 추가한다. 이는 신산업 도입 과정에서 발생되는 갈등 조정 등을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올해 상반기에는 드론·로봇 등을 활용한 소화물 배송과 안경 온라인 판매서비스 등 2건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급등한 철근 가격 안정화 방안도 내놨다. 정부는 철강용 원자재와 철근의 신속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업계 협조로 철근업체 설비 보수 연기, 철근 우선 생산 및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등을 통해 국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2분기 철근 생산량은 279톤으로 1분기 대비 약 5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업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기연장과 공사비 조정 등을 조치할 수 있게 지침을 시달하고, 철근 구매용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매주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태를 점검해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를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상반기 정부와 민간부문의 소비·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1분기(정부 성장기여도 0.4%p)에 이어 2분기에도 정부부문이 성장에 긍정 기여하도록 2분기 정부 소비 투자분을 차질없이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등 핵심전략기술 연구개발(R&D)·시설투자에 세제·금융을 지원하고 유턴기업 대상 법인세 감면 요건 완화 방안 및 빅데이터 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를 뉴딜 인프라펀드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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