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회주의적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주장처럼, 오늘날 가계부채의 가속적인 증가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부채를 갚기 위해 일하는 메커니즘 속에 갇히고 있다. 이를 통해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좀 더 손쉽게 통제할 수 있게 됐지만, 노동자들은 가계부채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영끌과 빚투로 인한 한국의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다중채무가 늘고, 고금리 대출이 늘어나는 등 부채의 질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금융지원이 끝나거나 금리 인상 시 서민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으로 번질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도 그러니,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준이라고 바라보는 안일한 생각이 계속된다면, 거시경제 붕괴와 더불어 민생경제의 파탄은 정해진 수순이다. 우리 경제는 영원히 미래를 잃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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