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중소 서비스업 경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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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6-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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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5.1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사진=차이신 캡처]

5월 중국 민간·중소 기업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가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5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56.3)은 물론, 시장의 예상치인 55.9도 밑돈 것이다. 

다만 50선을 웃돌며 13개월째 확장국면은 계속 이어갔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월간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코로나19 충격에 지난해 2월 26.5까지 떨어졌었지만, 5월 55.0을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이 같은 추세는 앞서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지표와 대조적이다. 같은 달 차이신 제조업 PMI는 52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같은 달 종합 PMI는 53.8로, 전달 54.7보다 0.9포인트 내려갔다.

이와 관련해 차이신은 "이는 여전히 확장선인 50선을 웃돈 것으로, 서비스업·제조업 모두 전반적으로 생산경영 활동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차이신 종합 PMI는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여전히 차이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모두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의 수급이 동시에 확대되고 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좋으며, 고용 시장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서비스업에 대한 기업인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차이신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와 달리 중소 민간기업들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앞서 발표된 서비스업 동향 등을 포함하는 공식 비제조업 PMI는 4월 54.9보다는 소폭 상승한 55.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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