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 '주가 5%↑' 바이오일레븐 지분 취득... 순환출자 구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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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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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앤지는 오전 10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0%(950원) 오른 1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466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434위다.

IT 서비스 제공기업 민앤지가 관계회사인 바이오일레븐의 지분을 자사주 교환 형태로 취득하면서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이경민 민앤지 창업주의 그룹 지배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민앤지는 전날 관계회사인 바이오일레븐 주식 36만6891주(15.3%)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취득하면 민앤지의 바이오일레븐 보유 지분율은 29.1%로 최대주주가 된다.

바이오일레븐은 유산균 제품 '드시모네'를 판매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비롯해 헬스케어 서비스, 신약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바이오일레븐의 최대주주는 민앤지의 창업주인 이경민 이사로, 26.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이사는 민앤지 지분 24.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명목상 바이오일레븐의 최대주주가 이 이사에서 민앤지로 바뀌었지만 이 이사의 지배력은 변함없는 셈이다.

민앤지가 이번에 취득한 바이오일레븐 주식의 원 소유자는 ‘헥토’라는 민앤지 계열사다. 헥토는 민앤지 그룹 내에서 인사, 법무, 홍보 등의 경영지원 업무를 제공하는 법인이다. 헥토의 최대주주는 세틀뱅크로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민앤지 소유다. 세틀뱅크도 민앤지의 자회사다.

민앤지는 바이오일레븐 주식 15.3%를 취득하면서 자사주 81만6815주를 인수대금으로 지급했다. 현재 가치로 155억원 규모다. 전체 민앤지 주식의 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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