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꼬리곰탕 먹고 덮어준 이명박 BBK 특검에 윤석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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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5-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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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에 윤석열 정면 겨냥

[캡처=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페이스북]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3일 "스스로 정치 권력이 되려는 오늘의 정치검찰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린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추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는 길에 이 같이 밝히며 "착잡하다. 안타깝게도 대통령님의 우려는 오늘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님에게 증거도 조작해가며 언론에 흘리고 욕보이기를 했던 검찰이 이명박 BBK 특검에서 꼬리곰탕 한 그릇을 함께 먹은 후 수사를 덮어주었다"며 "당시 특검팀에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최근 검찰은 이성윤 검사장을 ‘억지 기소’하며 지휘권을 흔들어 힘을 빼는 수법으로 유력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의 수사를 미적거리며 보위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성폭행 혐의가 있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출국금지 관련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최측근 한동훈의 이동재 채널A 기자와 강요미수 공모 혐의에 대한 수사방해와 수사검사에 대한 고소와 소송 남발, 허위 증언 등으로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검찰자체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으면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 주어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노 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의 구절을 소개했다.

추 전 장관은 아울러 "검찰은 유력한 차기 정치 세력에 기생하는 정치검찰에서 진화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정치검찰이 됐다"며 "그날이 더디 오더라도 검찰개혁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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