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예산 처음으로 10조원 넘어서···"미래 대비 성장동력 창출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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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05-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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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복구비 코로나 관련 국고보조사업 늘어

  • 전남 농수산식품, 미국 ‘월마트’ 온라인몰 입점

전라남도 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전라남도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2146억원을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복구비 4862억원과 코로나19 대응 865억원 등 국고보조사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제공]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민의 생활 안정 지원과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 미래를 대비하는 성장동력 창출에 중점을 뒀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비 30억, 지난해 호우 재해복구사업비 4862억, 재난관리기금 및 재해구호기금 운용 73억, 순천․강진의료원 기능 특성화 예산 53억원이 반영했다.

또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한시 생계지원 229억, 코로나19 생활비 81억 등 정부 4차 추경을 반영해 지원 사각지대에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를 위해 희망근로 지원사업 100억,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60억, 전남 일자리플랫폼 건립 10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신규시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민이 체감할 온실가스․미세먼지 대책 강화를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94억,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실증센터 구축 9억원이다.

기존사업을 보완하고 확대하기 위한 주요 증액사업은 지방도 정비 250억, 하천기본계획 수립용역 10억, 의병 유물 및 사료 구입 3억 5천만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6월 1일부터 열리는 전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하고 의결을 통해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해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농수산식품 브랜드관을 개설한데 이어, 최근 세계 최대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의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했다.

월마트 온라인몰 입점 제품은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판매를 통해 시장성과 경쟁력이 입증된 유기농김, 유자차, 고구마말랭이 등 총 12개 품목이다.

전남도가 그동안 아마존 판매를 통해 쌓아온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월마트 온라인몰에도 입점하게 됐다. 이로써 향후 월마트 오프라인 마켓까지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월마트는 전 세계 모든 기업을 통틀어 매출액 1위인 유통 체인점으로, 1만184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해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 농수산식품의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입점 제품의 월마트 입점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위탁 운영하는 크리에이시브의 션장 대표는 "월마트 온라인몰 입점과 함께 캐나다 영국 EU 아마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지난 2월 EU 아마존 판매를 위해 선적한 컨테이너가 크리에이시브 독일지사 창고에 입고돼 오는 6월부터 EU 27개 회원국에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전남 제품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미국 4743개 월마트 매장에 입점할 기회도 얻을 것"이라며 "아마존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 오프라인 마켓에도 입점하도록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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