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란, 중소 수출기업 물류비 이렇게 아끼세요

김성현 기자입력 : 2021-05-14 16:01
동아시아 해운 운임비의 기준이 되는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의 고공행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인코텀즈(무역거래 시 수출자와 수입자 간 의무와 비용, 위험 등을 다루는 국제 규칙) 거래조건 변경 △물류 전문기업 활용 △공동물류 지원사업 활용 등을 통한 물류비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해운거래소(SSE)의 항로별 운임지수는 지난해 5월 저점을 기록한 후 북미 항로를 중심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1월 이후에는 유럽, 남미 등 주요 항로 모두 급등했다. 지난 7일 기준 SCFI는 전년 동기(855.07) 대비 261.98% 증가한 3095.16을 기록했다.

무역협회가 제시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방안은 △인코텀즈 거래조건 변경을 통한 관세·부가세·운송비 등의 비용 절감 △품목별로 특화된 물류전문기업을 활용한 물류비 절감 및 제조·마케팅 역량에의 집중 △정부 및 수출 유관기관의 공동물류센터, 운임공동구매 등 활용 △관세법인 등과의 협의를 통한 통관 수수료율 할인 등이다. 

주방용품을 생산해 미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하는 A사는 자사의 미국 법인을 수입자로 해 DDP(관세지급인도)로 거래하던 중, 현지 관·부과세 운송비 부담에 대한 컨설팅을 시행한 결과 DAP(도착장소인도)로 변경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직접적인 운송비 절감 방안은 아니지만 물류전문기업을 활용한 물류비용 절감 방안 사례도 제시됐다.

화장품·용기, 소독제,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B사는 외부 보세창고와 자가창고에서 물류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전문물류기업을 통한 주문처리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물류비용 절감과 전문성 제고를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

반려동물 용품 제조·판매사인 C사는 3자 물류를 이용한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물류비를 15%가량 절감할 수 있었다.

공동물류를 활용한 비용절감 방안도 있다.

자체 물류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선사와의 운임비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공동물류를 통해 물동량이 증가하면 가격협상력이 제고될 수 있다.

무역협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 10% 경감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수출입 물류플랫폼 기업 케이로지와 함께 운임공동구매사업을 추진 중이다.

화주와 법인 간의 협의를 통한 통관 수수료 협상도 가능하다. 동일한 화물이 반복되거나 물량이 많을 경우 협의를 통해 통관수수료 기본요율을 조정 가능하다.

정부의 지원도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500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화물 운임의 30%를 지원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출업체를 지원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물류효율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조성대 무역협회 조성대 연구위원은 “최근 해운업계가 늘어난 물동량 해소를 위해 컨테이너선 신규 발주를 증가시키고는 있지만 선복량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고운임 상황을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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