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국책사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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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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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R&D사업 주관기업 선정...2024년까지 1000ppi급 모바일 OLED용 산화물 TFT 개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초고해상도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 개발 관련 국책사업을 주도한다. 이를 기점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4년까지 전자 이동 속도가 10배 빠른 산화물 TFT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개발 과제는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총 66개 연구 과제를 선정해 기업과 대학 등의 R&D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을 주도하는 기술은 1000ppi(1인치당 화소의 개수)급 초고해상도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할 수 있다. 전자 이동도를 한층 높여 소비 전력과 함께 TFT 공정 난이도와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밀도와 픽셀을 제어하는 TFT 회로의 집적도가 증가하면서 전자 이동속도가 빠른 TFT를 필요로 한다.

현재 상용화된 산화물 TFT는 공정 전자 이동 속도가 10 cm2/Vs(전자의 이동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 수준으로 모바일 패널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저전력 초고해상도 모바일 패널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공정연구팀장(전무)은 “이번 연구는 차세대 TFT 기술을 개발하는 것 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가 협력해 국내 소부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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