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2일 AI 학습용 데이터 40종 구축사업 공모…"고용충격 완화"

정부가 코로나19 지속으로 가중되고 있는 고용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경력단절여성과 취업준비청년을 포함한 국민 누구나 온라인·재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2차 공모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2일부터 AI 학습용 데이터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과 기업은 과제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직접 참여를 원하는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AI 허브 홈페이지에 과제별 일자리 정보도 게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을 연구개발하는 개인과 기업이 시간·비용 문제로 개별 구축하기 어려운 학습용 데이터를 정부지원 으로 전국민이 함께 구축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올해 이 사업은 일자리 충격 완화를 위한 추경의 일환으로 진행돼, 지정 공모과제 25종, 자유 공모과제 15종 등 학습용 데이터 40종을 구축한다.

지정 공모과제 25종은 음성·자연어, 영상·이미지, 헬스케어, 교통·물류, 농·축·수산, 재난·안전·환경 등 6대 핵심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과제기획위원회가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정했다. 자유 공모과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소재 기업·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지역과제 10종과 자유과제 5종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수집·가공·검수 등으로 나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정은 대부분 대규모 반복 수작업을 수반한다. AI 개발 프로젝트의 8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기업, 연구자, 개인은 일반적으로 AI 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시간과 비용 문제로 개별 구축하기가 어렵다. 정부는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 학습용 데이터 1300종을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해 개방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