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김진 방송편 본 시청자 "속에서 천불이"...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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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5-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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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애로부부'에 출연한 개그맨 김진 편을 본 시청자들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김진과 아내 표신애가 출연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 표씨는 "오늘 의뢰한 사람은 저인데, 남편이 저와 엄마의 사이를 분리하길 원해서 의뢰하게 됐다. 저희 어머니가 오빠에게 하는 말 한 마디나 툭 던지는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저에게 그걸 끊어내라고 하는데 끊는다는 것이 뭔지 잘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원래 장모님과 사이가 안 좋냐'는 질문에 김진은 "서로 선을 넘어버렸다"고 답했다. 

김진은 사이가 틀어진 계기로 결혼식 축의금을 언급했다. 당시 신부 측 축의금을 장모님이 다 가져갔다는 것.

이에 대해 MC들은 "왜 신부 측 축의금을 신랑 쪽이 신경 쓰냐"며 황당했다. 최화정은 "주시면 고맙지만 안 준다고 해서 저렇게 마음에 담아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것 말고도 집 문제도 갈등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김진은 "평창동 반지하에 살았는데 그게 처가에서 마음에 안 들었던 거다. 그런 것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까 가장으로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장모님은 밥을 먹을 때마다 '어디로 이사 갈 것이냐'면서 계속 말하시고, 아내는 '엄마의 생각을 말하신 것 아니냐'고만 얘기한다"며 서운해했다. 

이에 표씨는 "(엄마가) 그냥 하는 말을 오빠가 너무 자기를 겨냥해서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리며 "결혼 초기에 제 생각을 남편에게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 친정 부모님에게 얘기를 했고, 부모님이 '네가 할 말을 못 하니 대신해주겠다'고 하셨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특히 김진은 표씨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표씨는 "어느 날은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서 저도 패턴이 무너지니까 힘들었다. 오빠가 아기랑 한번 자면 좋겠다고 생각을 이야기했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오빠도 아들로서 어머니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고, 그 와중에 힘든 게 많이 겹쳤다. 제가 전화로 그렇게 넋두리를 하니까 눈치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라고 화를 내면서 가르치듯 말하니까 마음이 닫혔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진은 "저도 엄마로서 책임, 최선을 다하는 아내에게 존경심이 든다. 그런데 제 밥은 안 차려준다. 밥 뜨고, 반찬만 줘도 되는데. 내가 가부장적인 게 아니라 남자는 일어나서 양치하고 밥 먹고 나간다. 그런데 아침을 먹으려고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11시에 나가면 10시 30분까지 밥을 차려놓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절친인 이용진 마저 "무슨 개똥 같은 소리냐"라며 어이없어했다. 

또 표씨가 "수건 하나같이 개주지 않는다"고 토로하자 김진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초반에 집안일을 많이 했었다. 버르장머리를 고쳐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안일을) 놨다. 제가 아내보다 청소를 잘하고, 밥을 잘하니까 제가 했다. 하다 보니까 얘는 뭐 하는 거지 싶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자신도 노력했다고 말한 표씨는 "계속 싸우니까 깊이 있는 대화가 안 됐다. 제가 대화를 거부하는 것 같다. 제가 답답한 성격인 걸 아는데 오빠가 짜증을 표출하니까 상처다"라고 말했다.

김진은 "제가 상처가 많아서 그렇다. 19년 무명 생활을 하다 보니까 상처만 쌓이고 트라우마가 생겨서 말이 공격적으로 나간다. 마음은 사랑인데 말을 너무 함부로 하게 된다. 19년을 이 모양 이 꼴로 살았는데 얼마나 건강하게 말이 나가겠나"라고 해명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자기는 바뀔 생각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변화시킨다는 게 웃겨요" "버르장머리는 본인이 없는 거면서" "보는 내내 답답하고 짜증나 죽는 줄 알았어요. 아내분 불쌍해요" "저도 보다가 화가... 왜 말을 저리 안 예쁘게 할까요. 가족이 안되라 안되라 한 것도 아니고. 배우자에게 스트레스 푸는 거 같아서 보기 안 좋아요" "왜 안되는지 알 것 같은" "말하는 눈빛이며 말투면 정말 열불나던데요. 와이프한테 보고 배운 게 없어서 아침 차릴 줄 모른다, 버르장머리 고쳐주려고 집안일 안 도운다는 말에 정말 기가 차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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