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자전거부터 인공장기까지…포항공대 'ICT명품인재' 10년 융합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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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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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상·장관상 등 대외 수상 253건

  • 특허등록 108건·국제학회 논문 586건

  • AI 의류디자인·문자통역 등 창업 22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포항공과대학교가 10년간 연 30억원 수준의 정부지원을 받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양성사업으로 학부생의 세계 최고 학술대회 발표, 국내 최초 자율주행자전거 개발, 참여연구원의 대외수상 253건과 대학창업 22건 등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창의적·도전적 인재양성을 위해 'ICT명품인재양성사업'을 지원해왔으며, 10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는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ICT명품인재양성사업은 상식을 뛰어넘어 미래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신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급 ICT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포항공대는 지난 10년간 이 사업으로 연 30억원 수준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2011년 '미래IT융합연구원'을 설립하고 2012년 '창의IT융합공학과'를 신설했다.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주도학습·프로젝트(PGS), 창의IT설계, 인문기술융합개론, 창의스튜디오' 등 교과과정을 만들고 3년제 학부 20명, 3년제 대학원(석·박사 통합) 30명 규모로 운영했다.

대외수상 성과로 대통령상 1건과 장관상 11건을 포함한 253건을 기록했다. 특허 108건을 등록했고 203건을 출원 중이다. SCI급 논문 495건을 냈고 이가운데 170건은 상위 10% 이내 학술지에 등재했다. '네이처'급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38건이 선정됐다. 국제학회에서 586건이 채택됐다. 이밖에도 22건의 대학창업 사례를 만들었다.

김철홍 교수는 2018년 국내최초 메디컬·바이오로지컬 엔지니어링·컴퓨팅(MBEC) 저널 수여 나이팅게일상, 2017년 제21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젊은과학자상(융합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학부생 윤지현 학생은 2018년 한국공학한림원 차세대공학리더상을 받았다. 2017년 이승현 대학원생은 IASSF(한림원) 최우수 신진연구자로 선정됐다. 신기영 대학원생은 '도전 K-스타트업 2019' 대상을 받았다. 학부생 강준길 학생은 '2020 대한민국 인재상'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학생 주도 연구개발 실적으로, 2016년 학부과정 졸업 후 2019년 석박사 통합과정을 졸업한 이창훈 학생은 2019년 저화질 CCTV·블랙박스 영상의 실시간 화질개선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영상에서 사람, 차량, 번호판 등 특정 관심영역만 딥러닝 기반 화질개선(SR·Super Resolution) 기술을 적용해 단시간에 고화질 영상으로 개선하고 범죄예방과 수사에 도움을 주는 웹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됐다.

이밖에도 학부생(김현지 학생)이 데이터베이스분야 최고권위 국제학회(SIGMOD 2015~2016)에서 1저자 논문을 발표했고 2018년 다른 학부생(송영운 학생)이 국내 최초 자율주행자전거와 지진관측대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세광 교수팀은 2016년 빛을 이용한 당뇨 치료법과 실시간 당뇨 진단·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장진아 교수팀은 2019년·2020년에 3D프린터로 인공각막·심장패치를 제작했다. 박성민 교수팀은 2019년 인공지능(AI) 기반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백창기 교수팀은 2020년 공장 폐열로 전기를 생산해 열전발전 실증실험에 성공했다.

22건의 대학창업 사례 가운데 관계부처 합동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스타트업 '디자이노블'은 국내최초로 AI를 활용해 디자인한 의류를 정식 출시했고 사업성을 인정받아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60여개 공공기관과 100여개 기업 등 200여개 단체에서 이용되고 있는 AI 문자통역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소리를보는통로'는 한국공학한림원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을 받았고 프리 시리즈A 투자(5억원) 후 시리즈A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곽병진 과기정통부 과장은 "그간 포항공대가 배출한 우수한 ICT인재와 연구결과들은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양성되고 마음껏 꿈을 펼치고 이룰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ICT명품인재양성사업 학생주도 우수연구 사례. [자료=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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