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컵 든 허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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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5-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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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매경오픈 마지막 날

  • 허인회 버디·보기·더블보기 2개씩

  • 나흘간 5언더파, 2타 차로 우승

  • 김주형은 올해 2번째 준우승

아내 육은채 씨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허인회(왼쪽)[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 제공]


허인회(34)가 마지막 날 4타를 잃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주형(19)은 올해 2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 대한골프협회(KGA)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경기가 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남서울 골프장(파71·7057야드)에서 열렸다.

마지막 날 결과 허인회는 버디, 보기, 더블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4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괴물'이라 불리는 김주형(19·3언더파 281타)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드는 5년을 받게 됐다.

전날 밤 6타 차 선두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낸 허인회는 우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 정도 차이면 우승이 아닐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날 시작은 장담했던 전날 밤과는 달랐다. 1번홀(파4)로 출발한 그는 2번홀(파4) 더블 보기, 3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한순간에 3타를 줄줄이 잃었다.

추격자들의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던 그는 5번홀(파4) 버디를 잡았다. 추격자들도 쫓기가 쉽지 않았다. 난도 높은 남서울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허인회는 6번홀(파3)부터 12번홀(파4)까지 7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13번홀(파4) 두 번째 버디가 나왔다.

우승이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17번홀(파3) 보기를,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시작에서 3타를, 끝날 때 3타를 잃은 셈이다. 8언더파에서 3타를 잃어 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아내 육은채를 끌어안는 허인회[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 제공]


우승이 확정된 순간 그는 캐디로 함께한 아내(육은채)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결혼식 없이 혼인한 부부가 이번 우승으로 결혼식을 치를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7년 8월 데뷔해 14년 차를 맞이한 허인회는 이 대회 우승으로 코리안 투어 통산 4승을 쌓았다. '메이저급' 대회로는 첫 우승이다. 군인 신분이던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약 6년 만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큰 타수 차 선두라는 것을 알았다. 그 이후로는 집중이 잘 안 됐다. 결국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갤러리가 없는 상황에서 우승하다 보니 마음이 휑하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 이후 2번째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상현(38)은 이날 2언더파 69타,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우승을 꿈꾸었던 이태희(37)는 이날 6타를 잃어 4오버파 288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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