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정-5B호 인도양 추락…지난 50년간 지구로 떨어진 우주물체 540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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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5-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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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톈허를 실은 창정5B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CCTV보도화면 캡처]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물이 한반도를 비껴가 인도양에 추락하며 그간 우주발사체 파편의 추락 양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로이터 등 외신은 창정-5B호 로켓의 잔해가 인도 남서쪽 아라비아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창정-5B호는 중국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우주발사체다. 중국의 첫 영구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을 구축하기 위한 모듈을 운송했다. 발사체 무게는 800t이 넘으며, 추락한 잔해물은 이 발사체의 상단이다. 무게 20t·길이 31m·직경 5m로 추정된다.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을 통과하며 녹았지만 일부는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우주 잔해물은 크기와 무게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수년 내 지구로 추락한다.

우주 잔해물의 대부분은 추락하면서 생기는 공기 저항에 따른 마찰열로 타서 전소되지만, 일부는 파편이 남아 지구로 추락하기도 한다. 지난 50년간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완전히 연소하지 않고 지상이나 바다로 떨어진 인공 우주물체 파편은 약 5400t에 달한다.

지난해 5월 창정-5B호가 처음 발사됐을 당시 발사체 상단 잔해물이 대기권에서 전부 소각되지 않고 추락해 남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중국이 2011년 발사한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는데, 당시 남태평양 중부에 떨어졌다.

한편,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의 모듈 운송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아 내년 말까지 10여 차례 더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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