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좋은 이경훈, 끝도 좋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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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5-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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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웰스 파고 챔피언십 첫날

  • 이경훈 버디6·보기1 5언더파

  • 선두인 필 미컬슨과는 2타 차

티샷 후 타구 방향을 응시하는 이경훈[AP=연합뉴스]

이경훈(30)이 이번 대회에서는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관건은 여전히 뒷심이다.

2020~2021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약 90억8100만원) 첫날 경기가 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퀘일 할로 골프장 샬럿(파71·7521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결과 이경훈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선두인 필 미컬슨(미국·7언더파 64타)과는 2타 차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3번홀(파4) 버디로 편 돛에 순풍이 불었다. 6번홀(파3)과 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로 안전한 항해를 이어갔다.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인 그는 11번홀(파4) 버디,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더했다.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 앞에 떨어졌고, 어프로치에 이어 2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2온 2퍼트 파로 하루를 마쳤다.

이경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80야드(25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55.56%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6.019다.

경기 후 이경훈은 "퍼트가 잘 됐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올해 들어 첫날과 둘째 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문제는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뒷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뒷심 부족을 해결한다면 생애 첫 투어 우승컵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미소 짓는 필 미컬슨[AP=연합뉴스]


선두는 미컬슨이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그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때렸다.

그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슈퍼골프리그(SGL)를 옹호했다. 이는 중동(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새로운 리그다. 이에 대해 그는 "정상급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많아진다. 이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기자회견에서 "돈 욕심이다.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는 메이저 대회 등에서 우승해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함"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1오버파 72타로 70위 밖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는 이경훈을 포함해 6명(안병훈, 강성훈, 최경주, 노승열 등)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임성재(23)가 이경훈의 뒤를 이었다. 그는 3언더파 68타로 상위 10위 안에 안착했다. 경기 후 그는 "페어웨이를 많이 지켰지만, 아이언 샷이 아쉬웠다. 그래도 파를 지키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맏형' 최경주(51)는 1언더파 70타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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