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텐센트, 美 투자 리스크 해소 '안간힘'...CIFUS와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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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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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텐센트, 에픽·라이엇게임즈 등 지분 유지 위해 美와 협상 중"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텐센트.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게임공룡 텐센트(00700, 홍콩거래소)가 에픽게임즈 등 미국에 투자한 게임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US)와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IFUS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텐센트가 투자한 에픽게임즈, 라이엇게임즈 등 미국 기업에 대해 데이터 정보 보안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텐센트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90% 이상,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CIFUS는 외국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할 경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미국 대통령에게 투자 거래제한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이에 당시 CIFUS의 조사가 미·중 갈등 속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 때리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CFIUS는 미·중간 긴장이 고조된 지난 수 년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차이나머니'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속해왔다. 

한편 텐센트는 중국 국내에서도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알리바바 등 인터넷기업의 반독점 규제 고삐를 조여왔다.

지난달 초 알리바바가 반독점 위반행위로 약 182억 위안(약 3조원) 벌금을 부과받은 후, 텐센트가 그 다음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엔 우세하다.로이터는 지난달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텐센트를 대상으로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벌금액수는 최소 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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