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보자 부부, 차량 압류만 34차례..."지방세·범칙금 체납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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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5-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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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배우자 명의 차량 한 대만 소유 중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6~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내외가 과거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등 사유로 총 34차례에 걸쳐 차량이 압류됐던 것으로 3일 파악됐다.

국토교통부가 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와 배우자는 각각 3차례, 31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의 경우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소유하던 SM525V 차량이 2007년 8월 과태료 체납으로 3차례 압류 등록됐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역시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차량이 총 29차례 압류 등록됐는데, 우선 배우자 소유의 쏘나타투2.0골드 차량은 1996년 9월부터 2003년 7월 자동차세 체납, 주정차위반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등 사유로 21차례 압류 등록됐다. 이후 2004년 1월 해당 차량을 팔며 압류 해제됐다.

배우자가 소유한 또다른 차량인 뉴EF쏘나타도 2008년 9월 주정차위반 체납으로 압류됐다. SM5 차량도 2016년 3월부터 2018년 9월 지방세 체납으로 3차례 압류 등록됐다.

이밖에 티코 차량도 1998년 12월부터 2001년 9월 주정차위반과 속도위반 과태료 체납 등으로 4차례 압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의 2019년식 그랜저 차량 한 대만 소유 중이다.

조 의원은 "김 후보자의 지방세, 범칙금 체납은 일상화된 수준"이라며 "국무총리로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후보자는 과거 출간한 저서에서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 경험을 고백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씨와의 함께 출간한 대화록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에서 "1960년대 대구 근처에 미군 부대가 많았다. 당연히 혼혈아도 있었다"며 "나도 시골에서 올라온 처지라 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당연히 센 놈들을 따라다녔다. 부끄러운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그런 못난 풍습이 이어지고, 이게 무슨 문화라고 계승되어 오늘날 왕따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며 "내가 강자 편에 속하지 않으면 내가 당할지도 모른다는 것 때문에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은 민주 시민으로서의 존엄과 주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상주남부초에 입학한 후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대구 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이후 대구중, 경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 학사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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