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하루 3000원에 24시간 VOD 무제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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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5-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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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이 자사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국내 최초 24시간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 ‘하루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LG헬로비전 제공]

#오랜만에 한가한 휴일을 맞은 직장인 A씨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몰아보기 위해 TV 앞에 앉았다. 개별 VOD를 여러 번 구매하기는 부담스럽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하자니 오늘 하루만 보는건데 한달 요금 전부를 지불하기는 아깝게 느껴졌다. A씨는 헬로tv에서 24시간 무제한 이용권을 결제해 '놀면 뭐하니'부터 '무한도전'까지 하루 종일 알차게 TV 시청을 즐겼다.

LG헬로비전이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에서 24시간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인 '하루봄'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VOD 단건 구매와 SVOD(월정액 주문형 비디오), OTT 등 월정액 서비스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유료방송 VOD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헬로tv '하루봄'은 각 채널 별 유·무료 VOD를 24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KBS·MBC·SBS·JTBC· TV조선 총 5개 채널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처럼 TV 시청이 편한 날을 골라 하루봄을 구매하면, '놀면 뭐하니' '모범택시' '미스 몬테크리스토' '로스쿨' '사랑의 콜센타' 등 채널별 대표 시리즈를 하루 종일 몰아 볼 수 있다.

채널 사업자들도 하루봄 출시에 긍정적이다. 이용자들이 24시간 동안 해당 채널의 다른 콘텐츠를 탐색함으로써 프로그램 홍보 효과를 누리고, 추가적인 콘텐츠 소비도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LG헬로비전은 방송사들의 호응에 힘입어 하루봄 제공 채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콘텐츠 제작과 시청 트렌드 변화를 반영했다. 시즌제 드라마·예능이 확대되면서 시즌 전편을 한번에 몰아서 시청하는 경향이 늘었다. 또한 월정액 가입자가 특정일에만 집중적으로 VOD를 이용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특정일에만 원하는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도록 한 고객지향적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빈지 워치(단기간에 콘텐츠를 몰아보는 행위)에 익숙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요금은 평일(월~목) 3000원, 주말(금~일)과 공휴일은 4000원이다. VOD 한 편 당 700원~2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봄 구매 후 최소 2편만 봐도 이득인 셈이다. 하루봄은 별도의 해지 절차 없이 24시간의 이용 기간이 끝나면 자동 종료된다. 매월 자동 결제될 염려가 없고, 이용하지 않는 기간에 대한 과금 우려가 없어 편리하다.

장상규 LG헬로비전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콘텐츠 제작 환경과 시청 행태를 반영해 24시간 이용권이라는 선도적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헬로tv 고객과 채널사업자, 유료방송 플랫폼 3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참신한 시도를 지속하며 TV VOD 시장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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