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단결', 송영길 '변화', 우원식 '민생'...마지막 호소 나선 與 당권 후보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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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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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단결 없이는 혁신도, 승리도 불가능하다"

  • 宋 "위기임을 인정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 禹 "새로운 시대로 방향과 노선을 바꿔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우원식(왼쪽부터), 송영길, 홍영표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1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결이냐, 변화냐, 민생이냐." 

더불어민주당의 새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이 밝았다. 이번 전당대회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치러지는 만큼 당 안팎에서는 쇄신과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신임 당대표는 들끓는 민심을 가라앉히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등 임무가 막중하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은 이날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각자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각자 선거 기간 내내 강조했던 단결, 변화, 민생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표 후보는 '단결'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홍 후보는 "지금 위기다. 당을 살려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며 "혁신도, 승리도 단결 없이는 불가능하다. 친문과 비문, 분열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뭉쳐야 한다.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정당 책임정치를 약속드렸다. 이기는 정당을 넘어 국정운영에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5000명 규모의 차관급 인재풀을 구성하고 대선 공약과 주요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당이 만든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홍 후보는 당내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리감찰기구를 강화해서 '당내 공수처' 위상을 부여하겠다. 공직자 추천 시스템을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당원과 지지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고 투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플랫폼'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변화'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위기를 위기라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위기임을 인정하고 그 지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제가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있다. 인천광역시장으로 취임하고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하는 과정에서 야당의 적반하장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움직이지 않는 관료를 겪으면서 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힘드실지 그 고충을 이해한다"며 "유능한 정당, 똘똘하게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했다.

이어 송 후보는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생산을 뒷받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후보는 '민생'으로 전면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로 가는 출정식"이라며 "국민의 마음에서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새로운 시대로 방향과 노선을 바꿔야 한다. 민주와 평화를 튼튼히 하면서 민생과 균형 발전, 즉 국민의 삶을 우리 당의 중심으로 세워야 한다. 민생으로 전면쇄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이제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자. 단결과 혁신,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이 답"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백신 수급을 꼼꼼히 챙겨 올해를 코로나 종식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전국민재난지원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동산 민심을 왜곡해 서민 주거 안정 원칙을 흔드는 일을 단호히 막겠다"며 "당이 주도하는 '부동산 종합대책기구'에서 투기 근절, 확실한 공급, 대출 세금 전면적으로 신중하게 점검하고 유능하게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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