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C, 1분기 영업익 818억원 기록···IFRS 도입 후 분기 최대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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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4-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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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해 2012년 IFRS(국제회계기준) 적용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C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실적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실적발표회는 지난해에 이어 유튜브로도 생중계했다.

SK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297억원 대비 175.4% 늘었다. 매출액은 78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346억원 대비 2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1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61억원 대비 28.9% 줄었다.

세부적으로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420억원과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풀가동 체제를 지속해온 SK넥실리스는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는 2분기에 정읍 5공장을 조기에 가동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2341억원과 영업이익 56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추진한 고부가 PG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영향까지 더해져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603억원과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연초 IT 및 모바일 신모델 출시로 고부가 필름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 늘었다. 2분기에도 친환경 제품 등 고부가 소재 비중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062억원과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고난이도 공정용 CMP 패드 매출이 본격화하고, 세라믹 부품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SKC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존 고객과 중장기 동박 공급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태 대표는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의 이유로) 잠시 협력 방안이 중단 돼 있었다"며 "최근 문제가 해결됐기에 다시 동박 공급 계약 등 긴밀한 관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SKC는 실적 개선에 더해 ESG 경영도 강화한다.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언한 SKC는 지난 3월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에 ESG위원회, 인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존 감사위원회를 포함해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5월 중으로 각 위원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적극적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5월에는 'SKC 주주권익자문위원회(Financial Advisory Board)'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원기 전 KB자산 대표,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 대표, 이남우 전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본부 고객관리 총괄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SKC의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수년간 꾸준하게 추진해온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결과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도 우상향 성장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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