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7일 열린민주당이 주최한 <언론개혁, 누군가는 시작해야 합니다> 토론회에 참석해 포털 뉴스 관련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년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포털뉴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비율이 75.8%에 이르렀다.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매일 포털 뉴스를 접한다는 의미다. 이제는 모바일을 통해 뉴스를 보고 있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라며 시민들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경향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방영된 포털의 뉴스 편향 문제를 소개한 김 의원은 "포털의 보수화뿐 아니라 포털의 질적 하향 평준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수화와 하향화를 합쳐 '우 하향화'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미디어 바우처(국가가 국민에게 소액의 바우처를 제공해 양질의 기사를 제공한 언론사에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 제도도 언급했다. 그는 “열린뉴스포털에 로그인 한 사람들에게 바우처를 주고 후원할 수 있게 하면 된다”며 “정부광고 절반만 바우처로 제공해도 충분하다. 바우처 제도와 열린뉴스포털을 결합하면 이용자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바우처 제도를 통해 뉴스를 읽고, 판단하고, 후원하는 것 자체가 체험”이라며 “이용자에게 미디어와 관련된 교육을 할 필요도 없다. 이런 과정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의 제안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관제 포털'이라며 부정적 반응이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1세기에 공산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관제 포털을 이야기하는 김 의원은 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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