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언론의 디지털 혁신, 매우 중요”

전성민 기자입력 : 2021-04-20 00:05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간담회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지난 10월 취임한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언론계의 디지털 혁신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표 이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질의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언론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단의 역할은 언론 생태계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표 이사장 취임 후 재단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올해 경영본부 경영기획실 산하에 디지털혁신지원단을 신설했다.

2021 주요 사업에도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사의 '신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문·인터넷신문·잡지·뉴스통신·방송사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언어모델 개발과 알고리즘 고도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이 향상된 언어지표를 적용해 뉴스 자동 작성·요약, 댓글 관리, 비문교정, 외신자동 번역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12월까지 개발을 완료 해 언론사 보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표 이사장은 언론의 신뢰와 혁신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는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무를 다해서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표 이사장은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 윤리 분야를 중심으로 언론인 전문성 강화를 확대할 것이다. 재단의 대상 선발에도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디어 바우처(이용권) 제도’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 제도는 시민들이 정부가 배분한 일정금액을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에 할당하는 제도를 뜻한다.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합성, 정부로부터 언론의 독립성, 지원의 형평성 등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저널리즘 지원 정책 모델로 이야기되고 있다.

2009년을 기점으로 저널리즘의 위기가 심화하자, 미국의 미디어 정책학자 로버트 맥체스니는 2010년 이를 제안했다. 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4월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저널리즘을 위한 새로운 지원 정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해당 제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서 언론사의 재정난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저널리즘 품질 향상과 뉴스 신뢰도 제고, 시민들의 매체 이해력(미디어 리터러시) 향상 등에도 이바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표 이사장은 “새로운 정책으로 좋은 방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표 이사장을 비롯해 이희용 경영본부장, 김성재 미디어본부장, 배경록 정부광고본부장, 정봉근 신문유통원장, 정민 경영기획실장, 오수정 미디어진흥실장, 김영주 미디어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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