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한·미 백신 스와프' 무산 묻자 "아직 대화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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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4-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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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임시 사무실 출근하며 답변

  • "아직 한·미 정상회담도 5월 예정"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한·미 백신 스와프'와 관련, "양측 간 대화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한·미 백신 스와프가 무산됐다는 말도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내용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지만 한·미 정상회담 자체가 5월 말에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미국 측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력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검토를 지시한 데 대해선 "전문가들이 자료를 모아서 검토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지난 1년간 어려움을 잘 참아주셨다"면서 "결국 방역과 백신이라는 우리 나름대로의 극복 과정,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서 극복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대응을 위한) 제일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전날 출근길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원칙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정부가 유지해온 원칙"이라며 "현재 마지막 2·4 대책까지 나왔는데 공급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되 나머지 세제 등은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원칙은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신중해야 한다"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토론하는 것을 지켜보겠다. 저도 청문회 과정에서 이 내용이 질문으로 나온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출근길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바뀔 소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 답변을 드릴 수 없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질의가 나오면 정부 의지를 밝히겠다. 원칙에 관한 부분은 허물어선 안 되지만, 나머지 미세조정은 필요하다는 것이 당쪽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문회에서 정부의 변화된 의지를 밝힐 계획이냐'는 추가 질의에는 "그렇게 미리 단정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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