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온핵산증폭법 기반 코로나 신속검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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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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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시운영 후 26일 본격 시행

  • "캠퍼스·대학 기능 정상화 계획"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서울대학교 웹사이트]


서울대학교가 등온핵산증폭법(LAMP)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검사를 도입한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번 신속 분자진단검사에 활용되는 등온핵산증폭법 기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을 활용한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95% 이상이다.

신속 분자진단검사는 검체 체취부터 분자 진단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처리해 2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내놓는 방식이다. 충분히 많은 항원(단백질)이 나오지 않으면 검출이 어려운 신속 항원검사와 달리, 바이러스가 소량만 있어도 핵산 증폭 방법을 통해 무증상·잠복기 감염자를 구별할 수 있다.

서울대는 오는 23일까지 시운영을 거친 뒤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과 교직원 등 2700여명이다. 이 중 희망자에 한해 매주 1회 검사를 한다. 하루 검사를 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80명이다. 검사 시간은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서울대는 이 검사가 감염 의심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보조 수단임을 강조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신속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즉시 관악구 보건소로 이동해 정식 선별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검사 시행 범위를 확대해 캠퍼스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측은 "질병관리청과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신속 분자진단검사를 통해 대학 기능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시도가 모범사례가 돼 다른 대학은 물론 초·중·고교까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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