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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현대차 1차 협력사 '지코' 인수 강행···"경영진 횡령·배임 불구 정상화 가능"

윤동 기자입력 : 2021-04-21 16:00
SM그룹이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지코'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최근 김형철 대표이사의 78억원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음에도 지코의 정상화를 성공할 수 있다는 포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코는 SM그룹의 계열사 삼라 마이다스와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삼라 마이더스는 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 236억원을 투자해 지코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이다.

지코는 자동차 엔진 및 미션 계통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1975년 설립돼 199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 현대자동차의 신차 생산에 맞춰 140억원 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문제는 최근 지코에 대규모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달 초 김 대표가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김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 금액은 78억원으로 지코의 자기자본인 268억원의 29.2%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지난달 말 지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난주까지 실사를 진행해왔던 SM그룹은 지코 인수를 놓고 막판에 다소 고민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사 도중 갑작스레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한 탓에 회사의 가치가 크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M그룹은 지코의 회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결국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코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현대차 등으로부터 최근 5년 동안 매년 7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SM그룹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업체 화진을 인수해 정상화하는데 성공한 노하우를 활용해 지코의 정상화에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코를 인수할 경우 이미 이수한 화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SM그룹 관계자는 "인수 막바지에 변수가 발생했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며 "횡령·배임 문제에도 불구라고 경영 정상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SM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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