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배민·매일유업,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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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4-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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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F, 플라스틱의 긍정적인 자원순환 비전 공유하는 공동 선언 'PACT'

  • 참여기업 플라스틱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모니터링 및 해결 방안 모색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플라스틱 감축을 통한 환경 보호 의지를 다지는 기업 공동 선언식 PACT를 21일 밀레니엄 힐튼에서 개최했다. PACT 공동 선언식에 긍정적인 가입 의사를 밝힌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매일유업, 밀레니엄 힐튼 서울, 산수음료, 아모레퍼시픽, 올가니카, 우아한형제들 국내 총 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WWF 한국본부 홍윤희 사무총장이 6개 기업에 PACT 가입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WWF 제공]

아모레퍼시픽과 매일유업, 우아한형제들 등 6개 기업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약속했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21일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국내 6개 기업과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와 비전을 공유하는 ‘PACT(Plastic ACTion)’ 기업 공동 선언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열린 PACT 공동 선언식에는 WWF-Korea 홍윤희 사무총장, 매일유업 박병두 CFO, 밀레니엄 힐튼 서울 필릭스 부쉬 총지배인, 산수음료 김지훈 대표, 아모레퍼시픽 오정화 상무, 올가니카 양영란 상무,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상무 등이 참석했다.  

PACT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WWF가 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기업 공동의 선언이다. 기업이 함께 참여해 제품 생산 단계부터 디자인과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중장기적으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2019년 WWF 싱가포르 본부에서 시작된 후 힐튼, 하얏트, 에비앙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참여해 1200만개 이상의 플라스틱 제품과 포장재 감축을 끌어냈다.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PACT 선언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한국에서 진행된 이번 PACT 선언에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깊은 공감대를 함께 하는 국내 6개 기업이 초기 가입 멤버로 동참해 플라스틱 감축 의지를 다졌다.

PACT 선언식에 동참한 기업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식음료 기업인 매일유업과 올가니카는 재활용이 쉬운 제품 패키지와 디자인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수음료는 판매한 생수를 직접 회수해 재활용까지 진행하는 정책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호텔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와 식기도구를 자연 분해가 가능한 재질로 대체하고, 폐기물 관리 체제 개선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대상의 친환경 교육과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용된 플라스틱 패키지 수거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자원 순환 촉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WWF는 기업의 PACT 선언 이행 과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업계 분야별로 플라스틱 감축 관련 세미나와 대체 소재 추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함께 효율적인 플라스틱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자원 순환에 동참해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플라스틱 감축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의 전환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WWF는 세계 최대 비영리 국제 자연보 전기관으로 지난 1961년 설립된 이후 전 세계 10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500만명의 후원자들을 두고 자연 보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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