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AZ 혈전증 우려에 장병 77.5% 접종계획조차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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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4-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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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세이상 장병 백신접종 시기만 조율 중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군에서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명이 추가됐다. 누적 환자가 19일 현재 700명에 육박하지만 군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증 우려로 접종 대상 장병 중 77.5%를 차지하는 30세 미만자에 대한 접종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0세 이상 장병 대상 대상자 확인·동의 여부·부대별 접종 기간 확인 등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30세 미만 장병 관련 접종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필수 작전부대와 해외 파병부대 등에 복무 중인 30세 미만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 대해 뾰족한 수가 없음을 국방부가 에둘러 설명한 것이다.

군은 애초 오는 6월부터 연령에 상관없이 군 장병 58만1000여명에게 AZ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30세 미만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군 장병 접종 일정도 전면 재검토됐다.

특히 존슨앤드존슨(J&J) 얀센 백신마저 혈전증 사례가 보고돼 미국이 접종 중단을 권고하면서, 3분기 백신 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나라는 현재 79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다. 이 중 600만명분이 얀센 백신이다.

게다가 노바백스 백신이 예정보다 한 달 늦은 6월부터 공급되는 등 AZ를 대체할 제품이 충분하지 않아 백신 수급 불안 심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7일 강원도 원주 육군 부대에서는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 전날 휴가 복귀 후 예방 차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됐던 병사 6명이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무더기 확진됐다. 경상남도 창원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과 경기도 시흥시 육군 부대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군 누적 확진자는 698명, 완치자는 670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346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2만51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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