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 부산미래혁신위서 특강, "부·울·경 행정통합까지 가야"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동남권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사진=부산시 제공]

지역과 수도권 간의 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경상남도가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고삐를 죄었다.

1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산 시청에서 만남을 갖고,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사업에 대한 초당적 협치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이후 동남권 메가시티 관련해 경남도와 첫 공동행보에 나섰다"며,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끊임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동남권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활, 경제, 문화, 행정 공동체를 형성해 부울경이 상생발전하는 초광역권 구축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인구 1000만명 시대 진입과 지역내 총생산도 491조 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동안 부울경은 광역권 형성 필요성을 인지하고 전국 시도 중 가장 먼저 동남권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3월에 완료했다. 또 메가시티를 이끌 특별지자체 설치연구 역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울경은 2022년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해, 오는 5월 부울경 합동추진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도민 의견수렴과 실행계획 수립으로 내실있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게 부울경의 복안이다.

또 이날, 부산시와 경남도는 상생발전을 위해 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시도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라는 초당적 협력을 선례로 삼아 공동현안인 가덕도신공항, 광역교통망 구축, 2030부산월드엑스포 등에 대한 협력키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한 것으로 소속 정당이 다른 것은 중요치 않다"며, "오직 협력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부울경은 원래 한 뿌리임을 강조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이 이뤄지는 일극 체제를 부울경이 중심이 돼 다극 체제로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화답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부산시청을 방문, 부울경메가시티와 관련해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박 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인수 위원회 역할을 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서 특강을 했다. 이날 강연은 부산미래혁신위의 초청에 김 지사가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강연에 나선 김 지사는 "이대로 가면 비 수도권은 물론 수도권도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며 "부·울·경에서 3만 명, 비 수도권 전체에서 8만 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인재 유출·저출산 현상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기, 인천이 수도권 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나머지 지역은 공정한 경쟁이 되기 어렵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권은 물론 권역별 메가시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등 지역별 거점도시와 중소 도시, 농촌 지역을 네트워크로 묶고 부·울·경 모두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부전∼마산 전동열차, 양산도시철도 건설, 남해안 고속화철도 건설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건설해 항만과 철도가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합동추진단 발족, 규약 의결 등을 거쳐 내년 3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출범하는 로드맵도 공개하며 "장기적으로 부울경이 행정통합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창녕과 합천에 새로운 식수원을 만들고 남은 여유 분은 부산 시민에게 공급하는 방안도 환경부와 협의하는 등 물 문제 해법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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