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랩’은 ‘생활 실험실’로...쉬운 우리말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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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4-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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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쉬운 우리말 보급 '적극적'

[사진=문체부 제공]

정보통신기술과 사회 제도의 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외국어 새말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일도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하 국어원)은 12일 “‘리빙 랩’(living lab)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생활 실험실’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리빙 랩’은 생활 영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 실험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공간 또는 그러한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리빙 랩’의 대체어로 ‘생활 실험실’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4월 5일부터 8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4%가 ‘리빙 랩’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리빙 랩’을 ‘생활 실험실’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5.2%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리빙 랩’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 실험실’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축제나 행사를 진행하는 짧은 기간 동안 조성하여 즐기는 소규모 정원식 공간 및 시설을 의미하는 ‘팝업 가든’(pop-up garden)은 대체어로 ‘반짝 정원’을 정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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