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코인' 투자 열풍,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러쉬

정혜인 기자입력 : 2021-04-09 15:55
코인베이스 14일 나스닥 직상장 암호화폐 거래소의 첫 증시 상장 '경쟁사' 크라겐, 내년 직상장 추진
가상(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가상화폐 거래소의 주식 상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겐(Kraken)’이 내년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시 파월 크라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NBC 누리집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크라겐은 암호화폐 가격 급등으로 올해 1분기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 2022년 직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스 파월 크라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새로운 가입자 수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4배가 증가했다”면서 “2022년 상장을 추진하고, 코인베이스(Coinbase)와 비슷한 ‘직상장(direct listing)’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상장은 전통적 기업공개(IPO)와 달리 사전에 주식을 팔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당 주식의 공모가는 없다. 기존 주식의 가격은 상장 당일 거래소에서 주문에 따라 정해지지만, 직상장의 경우 일종의 공모가인 준거가격이 상장 전날 밤에 공개된다.

CNBC에 따르면 크라겐의 올해 1분기 현물거래량은 지난해 전체 거래량보다 1.5배가 늘어난 1600억 달러(약 179조5200억원)라는 기록적인 수준에 달했다.

크라켄은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고, 거래물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다. 현재 600만명 이상의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전 2시 4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누리집 갈무리]


파월 CEO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회사의 직상장 시기를 앞당겼음을 언급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6만 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오전 2시 41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 대비 1.75% 오른 5만8125.6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라겐의 경쟁사인 코인베이스는 오는 14일 뉴욕 주식시장의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한다. 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시장 직상장을 승인받았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시장 직상장은 가상화폐 거래소 중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코인베이스의 직상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역사적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900억~1000억 달러로 추산됐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18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CNBC는 “코인베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을 웃돌았다”면서 “다음 주 직상장되는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CEO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의 부상이 이더리움 같은 알트코인 광풍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NFT 열풍은 이더리움에 유리하다”면서 “NFT 플랫폼 상당수가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24시간 거래 대비 3.14% 오른 2081.6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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