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용산철도병원, 지역사 박물관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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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4-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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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로3가 65-154 외 181필지 중기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

  • 2024년까지 510억원 규모 투자

  • ‘도심역사 거점 구축’ 등 4대 특화사업 추진

용산구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치도 [자료제공=용산구]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이 지역사 박물관으로 바뀐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구는 510억원(국비 27, 시비 118, 구비 164, 민자 201) 규모 투자, 규제특례 적용으로 오는 2024년까지 4년에 걸쳐 지역 소득,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특구 명칭은 ‘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다. 한강로3가 65-154 외 181필지 57만7866.7㎡를 아우른다. 주요 특화 사업으로는 ▲도심역사 거점 구축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 ▲역사문화 일자리 발굴이 있다.

구는 우선 용산역사박물관(한강대로14길 35-29) 등 도심역사 거점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등록문화재(제428호)인 옛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리노베이션(구조체 변경 없이 내부 일부를 개·보수), 지역사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꾼다. 올 상반기 착공,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7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박물관 자료 공개구입, 문체부 타당성평가 등 절차를 이어왔다”며 “전시 설계 용역도 모두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는 용산역사박물관 외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유관 시설을 묶어 투어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한다.

삶 속에 스며드는 역사문화사업은 ‘용산구 미래문화자산 디지털화(아카이브)’, ‘용산구 근현대사 체험 프로그램’, ‘용산문화원 육성·지원’ 등을 아우른다. 특히 구는 예산 2억원을 투입, 아카이브 설치를 끝냈으며 이달 주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한다.

구는 테마별 특화거리 조성 등 역사문화 콘텐츠 확장·연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기존 사업으로는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이태원로27가길), 베트남 퀴논길(보광로59길), 한남동 카페거리(이태원로54길) 조성이 있으며 향후 서빙고로 일대 박물관 특화거리를 새롭게 만든다.

이 외도 구는 역사문화 전문 해설사 및 역사박물관 청년 인턴 양성, 한국전통 공예품 홍보·판매, 역사문화 중심 캠퍼스타운 사업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431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구는 도로교통법, 도로법, 건축법 등 5개 법령 규제 특례를 받게 됐다. 사업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662억원, 소득유발효과는 94억원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 관련 서비스업을 다수 창출, 외부 투자를 활성화시켜 지속적인 경제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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