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고난의 행군 재개...어디에도 기대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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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4-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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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비서대회 폐막식서 대북제재 극복 내부 결속 의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세포비서대회에서 개회사를 전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고난의 행군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폐막식에서 폐회사에서 "당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들,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을 어머니당으로 믿고 따르면서 자기 당을 지키려고 수십년세월 모진 고난을 겪어온 인민들의 고생을 이제는 하나라도 덜어주고 우리 인민에게 최대한의 물질문화적복리를 안겨주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은 순탄치 않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인민의 앞길을 개척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위대한 목표, 위대한 리상(이상)을 실현하는데서 우리 당은 그 어떤 우연적인 기회가 생길것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 어디에 기대를 걸거나 바라볼것도 없으며 오직 수백만 로동당원들, 특히는 수십만 당세포비서동지들의 심장을 믿을뿐"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제재 완화를 기대하기보다 허리띠를 졸라매 경제난을 타개하고 이를 위해 내부 조이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당세포의 과업 10가지를 짚으며 사상교육과 통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적지 않고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당세포들은 청년교양 문제를 조국과 인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운명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이 사업에 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위특수화와 본위주의,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 등을 지적하며 "당 생활에서는 높고 낮은 당원, 예외로 되는 당원이 있을 수 없으며 이중규율이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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