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中국유은행 점포 4년간 2667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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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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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6대 중국 국유은행 지점 592개 감소

  • “비용 절감 및 모바일 이용 영향”

[사진=공상은행 로고]
 

최근 4년간 중국 주요 국유은행 지점이 2667개 줄어들었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비용절감 등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은행 점포 정리 움직임이 확대되면서다.

8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6대 국유은행의 점포 수는 10만6600개로 지난 2017년 말 대비 2667개 감소했다.

은행 폐쇄 점포 수는 2016~2017년 874개, 2017~2018년 367개, 2018~2019년 834개, 2019~2020년 592개였다. 

2016~2020년 공상은행 점포가 제일 많이 문을 닫았다. 4년간 모두 988개 지점이 폐쇄된 것. 그 뒤로는 농업은행이 744개로 두번째로 많았고 우정저축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이 각각 296개, 260개, 215개, 165개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6대 국유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한 은행은 우정저축은행이었다. 총 점포 수가 3만9631개에 달했다. 우정저축은행은 우편 대리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증권일보는 설명했다.
 

[그래프=중국 증권일보 / 자료=각 은행 실적보고서 참고]
 

우정저축은행 외에 점포수가 많은 은행은 농업은행 2만2938개, 공상은행 1만5800개, 건설은행 1만4741개, 중국은행 1만487개, 교통은행 3025개 순이었다.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기기의 개수도 크게 줄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일보가 발표한 ‘2020년 결제 시스템 종합 운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ATM기기 수는 10억139만대로 지난 2019년 말 대비 8만3900대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1만명당 ATM 수는 7.24대로 전년 대비 7.95% 감소했다.

각 은행들의 점포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최근 모바일 뱅킹 등의 서비스가 워낙 빠르게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증권일보는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거래와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각 은행들이 점포 운영을 대폭 줄여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기존 점포 대신 5G은행 점포 수는 늘었다. 5G 점포는 5G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다. 지난 2019년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중국은행이 5G은행 점포를 출범시킨 이후 관련 점포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가장 공격적으로 5G 점포를 늘린 건 농업은행으로, 현재 28개 성에서 69개 5G지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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