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3개월 만에 700명대 진입…'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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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4-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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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확진자 수 700명 발생…91일 만에 최다 수치 기록

  • 최근 1~2주간 확진자 폭증세 뚜렷…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이에 못지않은 방역 조치 강화 가능성 거론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 선까지 뛰어올랐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4차 대유행'이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방역 당국도 이 같은 코로나 확산세를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확진자 폭증세가 예사롭지 않은 만큼,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이에 못지않은 방역 조치 강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일보다 32명 늘어난 700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인원은 10만7598명이다.

이는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1일 만에 최다 수치다. 또 700명대 확진자는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93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유입이 26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확진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만 해도 계속 300~400명 선의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최근 1주일 사이에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단숨에 700명 선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일 557명 △3일 543명 △4일 543명 △5일 473명 △6일 478명 △7일 668명 △8일 700명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66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이미 웃돈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급증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한층 강화되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그동안 방역 상황을 주시하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는 방향을 고수해 왔는데, 지금과 같은 대응으로는 증가세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은 지난 7일 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높이거나, 고위험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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