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공간"...현대차,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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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4-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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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 서울·고양·하남 등 이어 여섯번째 전시관

문화·예술 콘텐츠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가 부산에서도 문을 열었다. 

현대차는 8일 부산 수영구에 '디자인'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울·고양·하남·베이징·모스크바에 이어 운영되는 여섯 번째 현대모터스튜디오로, 지상 4층 연면적 2396.6㎡ 규모를 갖췄다.

현대차는 '사람을 움직이는 수단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으로'라는 비전 아래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문을 연 부산은 비수도권 지역에 개관하는 최초의 현대모터스튜디오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에너지를 기반으로,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던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위치한 F1963은(고려제강의 옛 철강공장 부지) 2016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된 이후 부산의 상징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현대차는 F1963이 철강 공장이었던 점을 착안해 와이어와 철골을 핵심 소재로 활용했다.

◆디자인 기반 콘텐츠 전시의 시작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기반 콘텐츠 전시다. 양산차량은 전시되지 않는다. 전시작품과 연계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아트 콜라보레이션 차량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은 필로티 형태의 공간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크리에이티브 월'이 설치됐다. 2층에 위치한 전시공간에서는 현대차만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 지향성을 반영한 전시가 진행된다. 3층은 전시 공간과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구성된다. 4층은 러닝 존, 키친 등으로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러닝 존에서는 업사이클링, 전기차 디자인, 포니 퍼즐 자동차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같은층에 위치한 '마이클스 어반 팜 테이블'에서는 '음식으로 농장과 고객을 연결한다'라는 콘셉트로 부산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뉴 아메리칸 스타일'의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공간.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브랜드 비전 보여줘 

이날부터 6월27일까지 2층 전시관에서 첫 번째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 '리플렉션 인 모션'이 진행된다. 1975년에 출시한 포니를 재해석한 '헤리티지 포니 시리즈',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 반영된 조형물 '머티리얼', 미래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프로페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가 현(絃)의 진동과 울림을 기계장치와 빛으로 재현한 '미디어 스트링스'도 감상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회사의 브랜드 비전과 방향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방면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뛰어난 통찰력과 기획력을 갖춘 디자인 큐레이터들을 발굴하기 위해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어워드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최종 선정된 큐레이터는 자신이 기획한 전시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열 수 있다. 해외 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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