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서복' '낙원의 밤'…4월 기대작, 온라인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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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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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에서 개봉하는 영화 2편[사진=각 영화 포스터]

4월 영화계 기대작으로 불리던 영화 '서복' '낙원의 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은 표적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마녀' 등에서 강렬한 이야기와 탁월한 동작으로 누아르 분야의 새 역사를 쓴 박훈정 감독이 연출했고, 영화 '밀정' '안시성' 엄태구, '죄 많은 소녀' 전여빈, '하이힐' '독전' 차승원 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화 '낙원의 밤'은 지난해 9월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바. 당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범죄영화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낙원의 밤'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박훈정 감독은 "한 번에 많은 나라에서 많은 분이 본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저희는 우리나라 관객들의 정서나 그런 것에 맞춰서 영화를 찍으니까 해외 다른 분들은 이 정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낙원의 밤'이라는 파티를 열어놨고, 190여개국 시청자분께 초대장을 보내는 거다. 기쁜 마음으로 시청자들이 즐기는 모습을 그저 바라보려고 한다"라고 말했고, 차승원은 "제가 넷플릭스를 시청하다가 '저 작품이 너무 보고 싶다'하는 게 있는데 아마 저희 '낙원의 밤'도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결정했다.

영화는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 서복(박보검 분)과 그를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의 동행을 담았다.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 행을 선택했던 영화들과 달리 '서복'은 티빙에서 공개된다. '서복'의 공동 제작사이자 투자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극장 체인점인 CGV가 있는 만큼 쉬이 넷플릭스에 판권을 넘길 수 없었던 상황. 결국 자사 영상 서비스인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선택, 코로나19 속 새로운 개봉 방식을 선보이게 됐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할,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직접 작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JTBC가 티빙에 합류했으며 네이버와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직접 작품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서복' 측은 15일 극장 영업이 마무리되는 오후 9시에 공개하기로 했다. "오후 9시는 극장 영업이 마무리된 시간으로, '서복'이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하는 만큼 마지막 상영 회차를 운영하는 극장 상황을 고려해 티빙 공개 시간을 결정했다"라며 '극장과 상생'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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