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자체 개발 ‘토종효모’ 美·日·中·佛 특허 등록

조재형 기자입력 : 2021-04-07 09:20
토종효모 개발 이후 매년 70억원 이상 대체 효과 창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에서 토종효모를 적용해 만든 빵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사진=SPC그룹]


SPC그룹이 해외 4개국에 자체 개발한 토종효모(SPC-SNU 70-1) 특허 등록을 마쳤다.

SPC그룹은 2015년 자체 발굴에 성공한 토종효모와 유산균에 대해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4개국에 총 12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미생물 자원이 국가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연구 기술로 개발한 제빵용 미생물 자원이 해외에서 차별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SPC그룹은 2005년 미생물과 식품소재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평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가져야한다”며 품질경영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서울대 연구진과 공동 연구로 11년간 1만여개의 토종 미생물을 분석해 우리 고유의 식품인 누룩과 김치에서 제빵에 적합한 효모와 유산균을 찾아냈다.

또 이들의 조합을 통해 제빵 발효종인 ‘상미종’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커피에도 적용해 국내 최초로 ‘무산소 발효 커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SPC그룹은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제빵용 효모를 대체하며 매년 7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SPC그룹은 향후 미생물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노하우 축적을 통해 식품을 넘어 바이오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균 한국생물공학회장은 “SPC그룹은 국내 식품기업 중 남다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진호 SPC생명공학연구소장은 “특허 등록이 까다로운 미국을 비롯해 해외 4개국에서 국내 토종 미생물 자원으로 차별성을 인정받은 것은 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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