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대가 온다] 잭 도시 '첫 트윗' 32억원…결제수단은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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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3-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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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CEO의 '첫 트윗', 1630.58이더리움에 낙찰

  • 낙찰자, '브릿지오라클' 말레이 가상화폐업체 CEO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첫 트윗이 22일(현지시간) 290만 달러(약 32억7000만원)의 가치에 판매되면서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열풍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도시 CEO가 NFT 형태로 판매하겠다며 경매에 내놓은 그의 첫 트윗이 1630.58이더리움(암호화폐 이더리움 단위)에 판매됐다”면서 “판매 당시 이더리움 시세를 고려하면 그 가치는 약 290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도시 CEO는 지난 6일 자신이 2006년 3월 21일에 처음 올린 “지금 막 내 트위터를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라는 트윗을 NFT로 판매하겠다면 트윗 장터인 ‘밸류어블스(Valuables by Cent)’에 올렸다.

CNBC는 도시 CEO가 트윗을 경매목록에 올린 후 3일 뒤인 지난 9일 브릿지 오라클(Bridge Oracle)의 시나 에스타비(Sina Estavi) CEO가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안했다면서 입찰가가 약 250만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브릿지 오라클은 말레이시아의 가상화폐 관련 기업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시 CEO는 트윗 판매 수익의 95%를 가져가고, 나머지 5%는 경매를 진행한 밸류어블스를 소유한 센트가 받는다.

도시 CEO는 이더리움으로 받은 경매 수익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아프리카에서 빈곤 퇴치 활동을 진행 중인 비영리단체 ‘기브디렉틀리(Give Directly)’의 아프리카 대응 펀드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FT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연한 것이다. 달러와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다른 NFT와 교환할 수 없다.

동영상, 이미지, 음악파일 등 무한 복제가 가능해 원본 파악이 어려운 콘텐츠의 소유권, 판매 이력 등의 정보를 ‘디지털 장부’ 블록체인에 저장해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을 만드는 것이다. 복제된 가품으로 인한 가치 손실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NFT를 적용한 디지털 이미지, 동영상, 음원 등이 고가에서 거래되며 NFT 열풍이 불고 있다. 27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더비 경매도 NFT 미술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가상자산인 NFT로 전환돼 32억여원에 판매된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첫 트윗.[사진=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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