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하남까지…지하철 5호선 강일역 이달 27일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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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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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미사역, 하남풍산역 개통이어 강일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개통

[사진=지하철 5호선 하남선 연장구간 승강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하남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이 오는 27일 전 구간 완전 개통한다.  

서울시는 21일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구간인 미사역, 하남풍산역 등 2개 역에 이어 이달 27일 오전 5시30분에 강일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현행 상일동역을 기점으로 강일역을 거쳐 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까지 총 연장 7.7㎞ 공사로, 지난 2015년 3월 첫 삽을 뜬지 6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 완료됐다.

서울시 공사구간은 기존 열차운행 중인 지하철 5호선이 열차운행을 중단한 심야시간대에 본선 벽체 81m를 철거해 신설구조물 162m를 연결 시공해야 하고 고덕천 하부로 지하철 본선 구조물을 건설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강일역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바로 아래(7m)에 위치한 난공사 구간으로 기존 고속도로 교통흐름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사 중 도로침하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개착 특수공법을 적용했다.

강일역 정거장은 강동구의 역사성과 상징성에 맞게 신석기 시대 선사유적과 하남위례성을 수도로 한 한성백제의 전통을 담아 디자인했다.

대합실 바닥 주요 동선에 선사유적의 빗살무늬토기 패턴을 적용하고, 대합실 천장에 움집 구조와 백제 무열왕릉의 이미지가 연속된 루버로 적용했다. 또 대합실 기둥 상부에 푸른색 간접조명을 설치해 간결하고 세련된 정거장이 완성됐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대합실 연결통로에 설치된 미술작품은 백제 위례성의 500년 역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곧게 뻗은 소나무의 형상을 통해 백제의 기백을 나타냈다. 특히, 한강 물길을 형상화한 의자를 설치해 승객의 편의성까지 갖췄다.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상일동~하남검단산역)에 서울 도시철도 최초로 LTE기반의 열차무선 통신망이 구축됐다. 종합관제실, 열차승무원, 역무원, 유지보수요원 상호 간에 무선으로 음성, 영상 및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져 열차운행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열차운행 중 이전역 출발직 후 기관사가 진입역 승강장 CCTV영상을 열차의 차상 모니터로 육안 확인할 수 있는 대열차공간화상 서비스를 LTE-R에서 제공하는 등 열차 안전운행 및 기관사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하철 5호선은 연장구간을 포함해 출·퇴근시 2.5분~10분, 그 외 시간대는 6분~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덕강일지구 및 하남미사지구 등에서 도심지 접근성 향상과 도심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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