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고전적 독서실 탈피···“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공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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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3-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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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학습 Zone’, ‘개인학습 Zone’등 다양한 컨셉 공간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이 다양한 테마로 활용도를 높여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계명대학교 제공]

계명대학교는 동산도서관이 지난 겨울방학 동안 환경개선 작업을 통해 쾌적한 열람실로 새롭게 탈바꿈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고전적인 독서실 형태의 열람실에서 벗어나 시험공부만 하는 도서관이 아닌 다양한 학습공간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2018년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서관으로 변화하기 위해 지역 대학 최초로 3D프린터 및 스캐너, 소형공작기계, VR 체험 장비 등을 설치한‘아이디어 상상실(Idea-Maker space)’을 마련해 시대에 맞는 대학도서관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VR장비를 활용해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의 시험환경을 제공하여 시장에 출시되기 전 미리 홍보하고 테스트하며,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도서관 환경개선으로 아이디어 상상실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서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도서관을 다양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노트북 실이다. [사진=계명대학교 제공]

동산도서관은 딱딱한 독서실 분위기보다는 카페와 같은 분위기로 완전히 변화를 가져온 데 이어 ‘모바일 학습 Zone’에는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노트북실, 협업과 토론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코워킹스페이스 등을 마련했다.

‘개인학습 Zone’에는 캐럴, 스터디룸을 마련해 개인 및 그룹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열람실은 기존에 좁은 좌석이 아닌 개방형으로 넓은 좌석을 마련해 집중도를 높이고 좀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엄숙한 분위기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 [사진=계명대학교 제공]

이종한 계명대 동산도서관 관장은“이제는 대학도서관은 책만 보고 시험공부만 하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앞서가야 한다. 학습방식도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고, 요즘 학생들은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집중도를 더 발휘하는 만큼 학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용비어천가’를 포함한 22종 99책의 국가 문화재 보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동산도서관 자원공유 멘토링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학교, 기업체, 교회, 아파트 도서실 등 141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연인원 약 760명이 환경개선, 자료정리, 공간 재구성 등의 봉사활동을 하였다.

특히 초∙중∙고 도서관에서는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의 공익적 역할을 충실히 하여 199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도서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0 책나래 서비스 우수 대학도서관', '2021년 고교-대학 연계 인문학 강화 독후감 공모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학도서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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