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쿼드 플러스 동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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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3-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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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안보협의체) 플러스 동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어제 미국 국무부‧국방부 장관이 방한했다. 거기에 맞춰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라고 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미‧일 삼각동맹 복구를 적극 촉구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제정치의 현실을 보면 동맹 전략을 벗어난 국가치고 성공한 나라가 거의 없다. 고대로부터 동맹외교는 평화를 보장받는 탁월한 외교 전략”이라며 “전쟁이 나면 내편이 되겠다는 한미동맹은 동맹 가운데 최고 수준의 동맹이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평가절하하거나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굴욕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실상을 따지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에게 굴욕적”이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자동참전하도록 우리가 끈질기게 요구해 관철한 게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면서 “한미 연합의 방위력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다”라며 “중국은 미국을 우리를 위해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라고 하면서 한중 우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태생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도 1980년대 종속외교 같은 철 지난 이념적 잣대로 21세기 대한민국과 미국을 바라봐선 안 된다”면서 “(한국이) 오늘날 GDP 세계 10대 국가로 도약한 걸 분석해보면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건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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