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년간 1000%…또다시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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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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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사상처음으로 6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1년간 가격 상승률이 무려 1000%에 달한다. 

마켓인사이더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에 서명했다"면서 "수백만에 달하는 미국 시민이 1400달러를 받게 되면서 시장의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형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든 것도 시장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암호화폐에 15억 달러를 투자했고, 마스터카드 등 금융회사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훨씬 포용적이 됐다. 

IT 갑부이자 유명한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은 "최저 금리는 채권과 다른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면서 돈이 암호화폐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팬데믹 속에서 할 거리를 잃은 이들이 암호화폐 소유를 일종의 오락거리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큐반은 분산형 금융(DeFi)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의 효용성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통화를 대신하거나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위험회피 자산으로 취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른 유명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론을 품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은 워런 버핏으로 암호화폐의 결말이 나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2000년대 중반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예상하고 그 결과에 거액을 걸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 역시 비트코인을 '투기 거품'이라고 경고하며 "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추락"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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