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광화문 '동쪽 양방향 통행' 첫 출근길 가보니…"시민불편 최소화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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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3-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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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협 권한대행 "교통체계 안정화될 수 있도록 만전 기해라"

8일 오전 8시 10분 세종문화회관 옥상에서 바라본 광화문 세종대로에는 교통이 원할했다. [사진=신동근 기자]


광화문광장 동쪽 세종대로에서 양방향 통행을 시작하고 첫 출근길 일부 혼잡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통행속도는 안정적이었다.

8일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이날 광화문광장 동측 양방향통행 첫 평일 출근길 현장점검에 나서 "(통행)속도를 우려했지만 통행에 지장이 없는 속도"라며 "시민들 불편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교통이 비교적 안정적인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해 묻자 "여러 교통대책을 통해 교통을 분산시켰고 홍보 등을 통해 많은 운전자들이 다른 길을 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앞서 시민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을 하고 서울경찰청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앞서 서울시 관계자는 "양방향 개통 당일과 이후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교통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 종합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가 내놓은 교통대책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 신호 운영 체계 최적화, 대중교통 증편,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도로전광표지(VMS)·내비게이션 활용 홍보·안내대책 등이다.

교차로 통행 개선 대책에는 사직로·율곡로 좌회전 신설과 좌회전 차로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신호 운영 최적화 대책은 도심 방향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시간을 변경하는 것이며 이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3·5호선도 증편한다.

이런 종합교통대책이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면 양방향 통행이 되더라도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1㎞ 수준이 된다고 시는 분석했다. 2019년 연 평균 속도는 시속 21.6㎞였다.
 

차량통제를 안내하는 전광판. [사진=신동근 기자]



다만 일부구역에서 교통혼잡은 존재했다. 특히 경복궁 앞 우회전 차로에는 차량이 길게 대기했다. 교통경찰들은 차량에 '빨리오라', '멈추라' 등 소리를 쳤으며 호루라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타지역으로 출근하는 한 시민도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 권한대행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 "교통체계가 바뀌면서 초반 혼란과 정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히 교통체계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벌여왔다. 이를 통해 광장 서쪽 세종문화회관 쪽 세종대로 하행선을 광장으로 편입하고, 동쪽 세종대로 상행선을 약간 넓혀 상·하행 양방향 도로로 쓰겠다는 계획을 진행해왔다.
 

8일 서 권한대행이 교통경찰에게 의견을 든고 있다. [사진=신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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