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양회 폐막 후 증시 향방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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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3-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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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 0.2%↓ 선전성분 0.66%↓ 창업판 1.45%↓

  • 2월 CPI·PPI 지표로 中 경기진단...시장 전망치 부합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체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폐막하는 이번 주(3월 8~12일) 중국 증시가 정책 기대감에 반등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조정장을 이어갈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당국이 코로나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펼쳐온 경기 부양책을 축소한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주간 0.2% 하락하면서 마지막 거래일인 5일 3501.9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0.66%, 1.45% 하락한 1만4412.31, 2871.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3월 8~12일)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소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영향 ▲미·중 갈등 추이 ▲주요 기업 실적 공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는 11일 전인대 폐막과 함께 약 일주일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지속적이고 건전한 경제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며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추진해온 슈퍼 경기부양책을 축소하는 '출구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장률 목표가 시장 전망보다 낮고, 재정 정책 강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번 주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중국이 지난 5일 개막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연례회의에서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강조하며 홍콩의 선거제 개편 필요성을 공식화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는 오는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대표 소조 회의에서 ‘홍콩 특별행정구 선거 제도 완비에 관한 결정 초안’을 비롯한 안건을 심의한다. 이어 9일에는 관련 초안의 수정안을 심의하고, 11일 제 3차 전체회의 및 폐막식에서 이를 표결할 예정이다.

홍콩 명보는 이번 선거제 개편으로 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이 현행 1200명에서 1500명으로, 입법회 의원도 70명에서 9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 중국의 경제 현황을 진단해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10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2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를 기록해 전달과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약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소폭 올랐다. 하지만 올해 1월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PPI가 하락하면 통상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밖에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이번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나오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이 기간 금리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중국 증시 상장사들이 '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 시기)’이 돌입하면서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번 주 차이나유니콤, TCL, 시린먼 등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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