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 사과에도...'군대' 단어에 남녀싸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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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3-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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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아제약 측이 성차별 면접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남녀 네티즌들은 '군대'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댓글로 대립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동아제약 불매한다. 회사 안에서 열심히 일하려는 여직원 사기를 자기들 스스로 깎네. 너네 같으면 ㄱㅊ 안 달렸다고 더 일해도 월급 적게 받는데 참고 다니겠냐?(hy***)" "분유 파는 곳(남양)에서는 임신한 여직원 해고하고, 여성용품 파는 곳(동아제약)에서는 여성 직원 안 뽑고! 거기에 군대에 발작하며 차별을 동조하는 한국 남성들의 댓글까지. 대한민국은 오늘도 비혼비출산을 장려합니다(rk***)" 등 비난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동아제약 응원한다. 군필자만 채용하는 건 더 신뢰가 가지(ca***)" "해야 할 말은 반드시, 정확히 말하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동아제약을 응원합니다(wa***)" "동아제약이 생리대만 파나... 앞으로 모든 약은 동아제약으로만 산다. 참된 기업 응원합니다(so***)" "동아제약은 군대 갔다 오는 사람만 지원합시다(dk***)" 등 댓글로 동아제약을 지지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예능 '네고왕2'에서 장영란은 동아제약을 찾아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와 생리대 제품 할인 협상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분에 한 네티즌은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은 것에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라는 댓글을 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비슷한 성차별을 겪었다는 댓글이 올라오며 동아제약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동아제약 측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사과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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