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 쥔 LPGA 패권 美에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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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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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R

  • 톱10에 韓 2명·美 8명 이름 올려

  • 공동 선두 3명 모두 美 선수들

  • 코다 자매 우승 시 3대회 연속

  • 함께 라운드한 고진영은 늪 빠져

세리모니 중인 코다 자매[AP=연합뉴스]


한국 낭자들이 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패권이 미국 선수들에게로 넘어갈 조짐이다. 미국 선수들의 선봉에는 3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자매가 있다.

2021시즌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 앳 골든 오캘라(총상금 150만달러·약 16억원) 첫날 1라운드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라에 위치한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톱10에 이름을 올린 15명의 선수 중 한국 선수는 두 명(허미정, 이정은6)이고, 미국 선수는 8명이다. 공동 선두는 넬리 코다, 제니퍼 쿱쵸,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로 5언더파 67타다. 허미정(32)과 이정은6(25)는 제시카 코다와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공동 6위에 안착했다.

코다 자매는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 랭킹) 1위 고진영(26)과 한 조로 플레이했다. 기세가 오른 자매는 고진영을 지그시 눌렀다. 고진영은 결국 3오버파 75타 공동 86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다 자매는 "고진영은 못 하는 게 없는 선수다. 오늘 경기가 잘 안 풀렸지만, 표정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넬리 코다는 보기 없이 5번홀(파5), 9번홀, 10번홀, 13번홀(이상 파4), 15번홀(파3)에서 버디 5개를 낚았다. 지난주 우승에 이어 깔끔한 모습을 유지했다.

제시카 코다는 3번홀(파4)과 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9번홀 보기와 11번홀(파3)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봤다. 12번홀(파5)과 13번홀 두 번째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과 18번홀(파5) 버디 두 개를 더했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고진영[A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허미정, 이정은6, 고진영 등 1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전인지(27)는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 공동 41위, 박희영(34)은 1오버파 73타 공동 53위 등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정은6는 "점수에 만족한다. 지난주 샷이 안돼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린을 5개 놓쳤지만, 그래도 만족한다"고 말했고, 전인지는 "전반에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해서 화가 났었다. 최대한 화를 가라앉히면서 플레이했던 것이 좋게 마무리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1월 시작된 LPGA투어 2021시즌은 3번째 대회를 소화 중이다. 지난 두 대회의 우승자는 코다 자매다. 1월에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제시카가, 지난주에 종료된 게인브리지 LPGA는 넬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코다 자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 역사상 첫 자매의 3대회 연속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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