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중학교, 지수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불똥..."교사들 폼으로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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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3-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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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학폭) 논란과 관련해 서라벌중학교에 불똥이 튀었다. 

1993년생인 지수(본명 김지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라벌중학교를 다녔다. 지수는 이 당시 친구들에게 학폭을 저지른 가해자로 지목됐다. 

특히 서라벌중학교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얘도 문제인데 서라벌 중학교 담임 및 선생들은 내로남불이냐? 이럴 거면 AI수업하지. 선생이 왜 있나? 시범케이스로 누구 하나 징역 보내 놔야 이런 일이 안 생기나?(oh**)" "저렇게 급식실이 아수라장.. 선생들은 뭐했냐? 그 상황을 선생님들도 무서워했냐? 서라벌중학교 학교 맞냐?(pa**)" "학생들 피해가 이 정도였는데, 서라벌중학교 선생들은 도대체 뭐했나?(le***)" 등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앞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지수와 동창이라는 게시자 A씨는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진 지수는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폭로했다.

담배는 기본이며, 급식에서 먹기 싫은 음식이 나오면 숟가락으로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 그 음식물이 옷이나 얼굴에 맞으면 눈웃음과 같이 덧니가 살짝 보이게 활짝 웃는 지금 화면상의 그 미소 그대로 낄낄대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당사자는 2008년 중3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 학교 생활은 공포 그 자체였다. 동급생들을 시켜 욕설은 기본이고, 패륜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비비탄 총으로 학생들을 쏘기도 했다는 A씨는 "학폭 가해자가 지금은 선한 척, 착한 척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먹고 산다는 것에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 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저 정도면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A씨는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사과도 아니다.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는 또 다른 학폭 피해자들도 글을 남겼다. 

한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폭행과 함께 "나는 교실 쓰레기 통에 오줌 싸는 널 보면서 충격이었지. 근데 더 충격인 건 네가 어차피 안 치울 거라는 말을 하는 거였다"면서 "너처럼 학폭한 사람이 이미지 관리 포장해서 사랑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한테 주홍글씨가 새겨졌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김지수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는 중학생 시절 정말 악랄했다. 그 무리가 던진 방울토마토에 맞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신이 왕인양 학교에서 껄렁껄렁 다니면서 애들한테 무차별적으로 시비 걸고 이유 없이 때리고 욕하고 다녔다. 하루는 여자친구에 대해 선 넘는 성적 발언을 하고 다니는 걸 보았고, 그 여자애한테 조심하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다음 날 지수가 날 찾아와 협박하며 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안일한 생각이었다. 학원에서 어린 중학생이 팬이라는 소리를 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저 또한 법적으로 책임질 게 있다면 작성자를 비롯해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하겠다. 소속사나 본인 입으로 '사실 무근'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때는 더 많은 증거로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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