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인천공항 도착…내일부터 의료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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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2-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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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화이자 백신을 싣고 출발한 대한항공 A330-300 항공편이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날 도착한 물량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 계약한 1000만명분 중 초도물량 5만8500명분(11만7000도스)이다.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으로 만들어져 현재 영하 70도 정도 되는 초저온 냉동고에서 보관돼야 한다. mRNA는 기존 백신 성분과 달리 상온에서 쉽게 변질되기 때문이다. 운송 과정도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보다 그만큼 까다롭다.

이로 인해 정부는 별도의 운송 시스템과 예방접종센터를 구축하고 한정된 장소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계획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세관의 1차 이상 유무 확인을 거쳐 화물터미널로 옮겨진다. 이후 수송 차량에 실린 백신은 경기도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군·경의 호송 하에 곧바로 중앙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 권역예방접종센터인 순천향대 천안병원·양산 부산대병원·조선대병원,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등 5개 접종센터로 배송된다.

배송된 백신 접종은 이튿날인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다.

이어 내달 3일부터는 권역 및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접종이 시행되며, 이후 8일부터는 82개 자체접종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해 기관별 계획에 따라 자체 접종을 진행하게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000명 전원에 대한 접종은 내달 20일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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