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7명 등교확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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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최의종 기자
입력 2021-02-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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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생활 적응해야"…교사 찬성률 54%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거주 초등·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7명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2로 확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찬성률은 평균 54% 수준이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18~19일 서울시 내 초등·중학생 학부모 총 16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교사는 총 1만7000여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은 등교 인원을 현 3분의1에서 3분의2로 완화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경우 거리두기 3단계가 되지 않는 한 오전·오후반을 활용, 사실상 전교생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 판단이다.

그 결과 예비 중학교 1학년 학생 학부모 71.8%가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등교 확대(매일 등교)에 찬성했다. 다른 학년 중학생 학부모는 55.2%가, 중학교 교사는 52.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찬성 이유로 학교생활 적응을 꼽은 비율은 예비 중1학생 학부모가 59.4%, 다른 학년 중학생 학부모도 64.2%에 달했다. 기초학력 향상이 20%대로 그 뒤를 이었고, 교우관계 형성과 가정돌봄 어려움 등 순이었다. 등교 확대 찬성 중학교 교사 중 73.3%도 학교생활 적응을 최우선 이유로 들었다.

등교 확대를 반대하는 학부모·교사는 '학교 내 거리두기 어려움'을 가장 염려했다. 이어 장시간 마스크 착용 불편, 활동 중심 수업 불가, 단체급식 어려움 등이 꼽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현 중학교 2·3학년 학생들도 지난해 등교 일수가 평균 45일에 그쳐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1학생 등교 확대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를 기준으로 3단계 전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2로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 등교 기준은 거리두기 2.5단계 시 모든 등교 인원을 3분의1로 제한한다. 2단계에도 고교를 제외한 학교는 3분의1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선안을 내놓고, 교육부 등교 지침이 확정되면 방역 원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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