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윤석열 요구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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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2-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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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폭 크지 않을 전망"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가 이번 주 단행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찰 중간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인사 발표는 23일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간간부급 인사 폭은 이달 초 이뤄진 고위간부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수사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관건은 주요 수사팀의 유임 여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법무부에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실무 책임자들을 교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 대상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건을 수사 중인 이상현 대전지방검찰청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맡은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담당한 이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권상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등이다.

한동훈 검사장 사건 처리를 놓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변필건 형사1부장이 교체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성윤 지검장이 유임된 만큼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리해야 한다고 맞선 변 부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또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복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범계 장관은 주말에라도 신현수 수석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실제로 두 사람이 회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신 수석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신 수석 입장이 안 바뀔 것 같다. 휴가를 간 게 아니라 아예 짐을 싸서 나왔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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